◀ANC▶
농촌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자녀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급하게 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챙겨 달아나는
사기극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에 사는 36살 윤광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수배했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END▶
함평군 월야면에 사는 63살 박인희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경남 마산에 사는 작은 아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통사고 합의금 2천만원이
당장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울먹이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박 할머니는 사실여부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변호사의 통장이라고 알려준
계좌로 황급히 돈을 보냈습니다.
◀INT▶
1시간쯤 지나 아들의 전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됐지만 이미 2천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뒤였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함평군 신광면에 사는
68살 이창헌 할아버지도 비슷한 방법에 속아 3백만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전국 각지에서 30명,
피해액수만 2억 5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얼굴과
현금인출기의 지문을 분석해
인천시 부개동 36살 윤광선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훔친 신분증으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은 전국을 무대로 상습사기 행각을 벌인
용의자 윤씨를 검거하기 위해
전국의 28개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