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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채용 패턴의 변화로 대졸자들은 올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지방대 학생들에게
올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해였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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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지방대학을 졸업한
학생 두명 가운데 한명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됐습니다.
취업이 안돼 학자금을 갚지 못한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고,,,
실업자 신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공공근로라도 해야 할 만큼 사정은 절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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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해가 다 지나가는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와 9.11 테러의 여파로
신규 채용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고
채용 패턴의 변화로
지방대생들은 원서 구경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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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당에 전공을 살려 취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희망 사항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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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취업률은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일자리를 구한 졸업 예정자는 20%를 겨우 넘어섰습니다.
백대1,2백대1을 기록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로
대졸자들이 설 자리는 좁아져 버렸습니다.
<스탠드업>
일년 내내 얼어붙은 일자리 시장, 그 안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한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극심했던 취업난,,
대졸 구직자들에게 2001년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한해로 기억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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