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01-일자리 바늘구멍(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2-27 10:16:00 수정 2001-12-27 10:16:00 조회수 0

◀ANC▶

경기 침체와 채용 패턴의 변화로 대졸자들은 올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지방대 학생들에게

올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해였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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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지방대학을 졸업한

학생 두명 가운데 한명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됐습니다.



취업이 안돼 학자금을 갚지 못한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고,,,



실업자 신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공공근로라도 해야 할 만큼 사정은 절박했습니다.



◀INT▶



그리고 한해가 다 지나가는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와 9.11 테러의 여파로

신규 채용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고

채용 패턴의 변화로

지방대생들은 원서 구경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INT▶

◀INT▶



이런 마당에 전공을 살려 취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희망 사항일 뿐이었습니다.



◀INT▶



그래도 여전히 취업률은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일자리를 구한 졸업 예정자는 20%를 겨우 넘어섰습니다.



백대1,2백대1을 기록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로

대졸자들이 설 자리는 좁아져 버렸습니다.



<스탠드업>

일년 내내 얼어붙은 일자리 시장, 그 안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한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극심했던 취업난,,

대졸 구직자들에게 2001년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한해로 기억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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