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접 중환자실(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2-22 16:40:00 수정 2001-12-22 16:40:00 조회수 0

◀ANC▶

어젯밤 광주 모 대학 병원에서는

의사를 찾는 보호자의 요구가 묵살됐고

환자가 결국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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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복막염 수술을 마치고 광주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94살 백모씨.



어젯밤 8시쯤 갑자기 백씨의 호흡이

거칠어 지고 가슴도 답답해졌습니다.



다급해진 가족들이 간호사를 통해

여러차례 담당 의사를 찾았지만

담당의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SYN▶

보호자



뒤늦게 나타난 다른 전공의사들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백씨는

그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담당의사는 연락은 받았지만

다른 환자를 수술하느라 중환자실을 찾을

겨를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SYN▶

담당의사



하지만 수술실과 중환자실은

불과 5 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거리지만 담당의사는

수술을 핑게대고 오지 않은 것입니다.



더욱이 환자가 90이 넘은 고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병원측에서

철저히 관리를 했어야 합니다.



병원측의 무성의 한 태도로

의식을 잃어버린 백씨.



최고의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일때문에

가족들은 백씨가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까

한숨만 쉬는 처지가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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