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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내프로야구에서 최대사건은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제패한 해태의
몰락이였습니다.
구단매각과 연고지 이전등 위기를 맞았던 타이거즈는 그러나 기아로 옷을 바꿔입고
국내 14번째 구단으로 다시 태어나 명문구단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민은규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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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이펙트(신양파크호텔 기아출범식)
빛쟁이집에서 부잣집으로 입양한 타이거즈에게
올 한해는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한해였습니다.
지난 97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뒤
IMF사태로 모기업이 부도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된 해태.
간판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주채권은행의 지원금으로 근근히 연명해가던 해태로서
구단매각은 최선의 선택이였습니다.
하지만 선동열.김봉연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고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우승한 명문구단의 몰락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INT▶해태팬
기아타이거즈의 출범은 이종범의 특수라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기아는 부잣집답게 해태가 해외로 넘겼던 이종범을 영입해 홈개막경기부터
만원관중을 모았습니다.
시즌막판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기아는 내년시즌을 기약해
선수들에게 내년연봉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메이저리거급 용병 3명을 계약하는등
야구명가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태의 몰락으로 타이거즈팬들은 더이상
해태를 연호하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기아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얻게돼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만큼은 변함없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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