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은 구청 책임(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2-18 15:40:00 수정 2001-12-18 15:40:00 조회수 0

◀ANC▶

광주 남구청에서 발주한 공사가

잇따라 재시공 명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구청이 감독에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구청은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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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완공된 광주시 남구 도금동의

한 농롭니다.



남구청이 시건설본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며 준공을 허가했습니다.

.

그러나 남구의회가 지난 10일 현장조사한 결과

이 농로는 콘크리트 두께가 규격에 미달된

곳이 드러나 부실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남구청은 시건설 본부가

샘플을 지정해 조사한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SYN▶

남구청 관계자..

(시에서 샘플을 채취해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광주시 관계자는 말은 이와 다릅니다.



샘플 조사는 남구청이 지정한 농로의 양 끝부분 2곳에만 이루어졌고 그 부분은 이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SYN▶

건설본부 관계자...



결국 구청이 지정한 곳에서는 정상으로 조사된 반면 의회가 임의로 조사한 곳은 부실로 드러나 준공 검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남구청이 전면 재시공이 아닌

부실로 드러난 부분만 재시공 명령을 내려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1cm의 두께 차이로 부실로 드러난

남구 봉선동의 한 도로에 대해서는

전면 재시공 명령을 내린바 있기 때문입니다.



구청측은 농로는 도로와 성격이 다른데다

특히 준공 검사가 끝난 뒤에 부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전면 재시공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현장 조사 결과 부실 상태를 확인하고도

침묵한 의회측은 구청측의 어려움을 이해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남구의회 의원



남구청은 부실 여부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데다 같은 부실 시공에 대해

형평에 맞지 않는 행정처분까지 내려

석연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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