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까지 견인 (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1-12 21:32:00 수정 2002-01-12 21:32:00 조회수 0

◀ANC▶

광주시 도시공사가 맡고 있는

견인업무가 마구잡이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6살짜리 어린 아이가

차에 타고 있는데도 확인도 하지 않은채

차를 견인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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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씨는 지난 7일 오후

6살난 아들을 승용차 뒷자리에 태우고

시내 작업실에 들렀습니다.



잠시 들렀다 나올 생각으로

아이를 차에 그대로 태워둔 채

시동까지 걸어두고 작업실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10여분쯤 지나서 이씨가 다시 내려왔을 때 차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었습니다.



◀INT▶

이씨



불안한 마음으로 차와 아들을 찾아 헤매던

이씨는 자신의 차가 견인됐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씨는 1km 정도 떨어진 견인소에서

차를 찾았고 동시에 차 뒷자리에서 공포에 떨며 울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견인업자가 차 뒷자리에 잠들어 있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채 그대로 견인한 것입니다.



견인업무를 맏았던 직원은

차유리가 게 썬팅이 돼 있어 아이가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견인 관계자



그러나 이씨의 차는 썬팅이 돼 있지 않은 투명한 유리로 돼 있습니다.



뒤늦게 도시공사측은 진상 조사를 벌여

견인 업무를 맡은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도시공사 관계자..



차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지도 않고

마구잡이로 이루어진 견인 때문에

6살 짜리 아이가 큰 화를 입을뻔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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