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무너진 쌀농사

한신구 기자 입력 2001-12-18 18:29:00 수정 2001-12-18 18:29:00 조회수 0

◀ANC▶

농민들에게 올해는

더이상 떠올리기조차 싫은

최악의 한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쌀값 폭락은 물론 농업 경쟁력이 약화돼

쌀농사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EFFECT)



** 2001.7 쌀 재고 천만석 초과 예상



** 2001.8 쌀 중장기 대책 발표(증산 포기)



** 2001.11 WTO 뉴란운드 출범(중국 가입)



** 2001.11 내년 추곡수매가 인하 건의 .끝.





올해는 농업에도

구조조정의 태풍이 몰아친 한해로 남았습니다.



지난 7월

쌀 재고가 천만석이 넘을 것이란 우려에서 시작된 쌀값 폭락의 기미는

추수가 끝나자마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수확기 40킬로그램 한 포대 수매가는

5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4,5천원 떨어졌고

산지 쌀값도 15만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농민들은 풍년의 기쁨을 맛볼 새도 없이

추락하는 쌀값에 허탈과 분노를 느껴야만 했고

곧 농사 포기로 이어졌습니다.



◀INT▶ 이재풍 06:29:20



특히 정부가

증산 위주의 쌀 정책을 사실상 포기했고,



WTO 뉴라운드가 출범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농업분야의 대폭적인 개방은물론

중국 농산물의 수입 범람으로

농민들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양곡 유통위원회의

내년 추곡 수매가 4% 인하 건의는

안그래도 성난 농심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정부가 추곡 수매가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농사와 농촌에 대한 불안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INT▶ 박웅두 정책실장

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더욱이 오는 2004년에는

쌀 시장의 전면 개방이 예고된 상황,



농민들은

쌀 농사로는 더이상 활로가 보이지 않고

농업 포기는 곧 농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암담한 현실에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내년이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 없는 것이

지금의 어둡고 위기에 놓인 농촌 현실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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