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안간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1-30 16:46:00 수정 2001-11-30 16:46:00 조회수 0

◀ANC▶

대학원에 진학해도 취업이나 진로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방대 대학원이

원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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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대학원이 최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석사 과정의 전체 경쟁률은 1.02대 1,,,,



1대1을 겨우 넘길 정도로 지원자가 적었습니다.



(CG)그나마 자연과학,공학,농학계열 등은

모집 정원에 미달됐습니다.



조선대 대학원의 석사 과정은 414명 모집에

지원자가 350명으로 64명이 미달됐습니다.



(s.u)

대학 졸업자들이 대학원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석사나 박사가 양산되면서

이제는 학위가 진로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입니다.



◀INT▶



실제로 기업들은 신입 사원을 채용하면서

석사나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주던 혜택을

점차 줄여가고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이나 정부 투자기관의 연구소는

경쟁이 치열해져

웬만해선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방대 대학원을 졸업해서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INT▶조선대 대학원장



조선대가 올해 공채한 교수 20명 가운데

8명이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 의대와 치대 교수 다섯명을 빼면

지방대 대학원 출신은 단 한명 뿐이었습니다.



석박사 학위에 대한 희소성이 줄어들고

외국과 수도권지역의 대학원으로

학생들이 연쇄 이동하면서 지방대 대학원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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