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의 손길 뚝(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2-02 16:32:00 수정 2002-02-02 16:32:00 조회수 0

◀ANC▶

설이 10여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탓인지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복지 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겼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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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데 없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광주시내 한 고아원입니다.



지난 해 추석때만 해도 20여곳의 단체에서

찾아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온정의 손길을 보내온 단 한 곳에 불과해 썰렁한 분위깁니다.



그나마 매달 들어오는 후원금도 IMF이전 2백만원에서 80만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한달에 들어가는 난방비만 천만원,

국고 보조금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기가 힘에 부칩니다.



◀INT▶

고아원 원장...



할아버지 할머니 8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이 양로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 해에는 매달 3-4군데에서 찾아왔지만

침체가 계속되면서 올해에는 아직 한 군데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방문을 열자 할머니들이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할머니...



특히 지방선거가 있는 해라 행여하는 마음에 출마 예상자들이 찾을 것이라는 괜한 기대도 해봤지만 찾는 이는 한명도 없습니다.



◀INT▶

양로원 직원



가뜩이나 어려운 불우 시설.

온정의 손길이 뚝 끊겨버려 그 어느 해보다

쓸쓸하고 힘든 설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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