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병원 위기 - R(수퍼)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2-07 19:47:00 수정 2001-12-07 19:47:00 조회수 0

◀ANC▶

의약 분업 이후 대학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었지만 의사들은 오히려 근무여건이

나뻐졌다며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교수마저도 병원을 떠나고 있어

자칫 진료 부실을

낳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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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씩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전남대 병원의 외래환자 수가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 99년 한달 평균 7만명에 이르던

환자수가 지난해에는

6만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선대 병원도 1500평의 외래 진료 공간을

확장했지만 떨어진 환자 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전대 진료처장..

"의약 분업 이후 3차 기관의 진료 수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환자 감소는 꼭 필요한 사람만

대학 병원을 찾는 3차 진료 기관의 역할을

회복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스탠드 업)

그러나 불똥은 엉뚱하게도

의사들에게 떨어졌습니다.



환자수의 감소는 병원 재정의 압박으로 이어졌고 의사들이 연구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INT▶

조대 김철성 교수.

"연구, 진료, 교육 삼박자가 맞아야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이 때문에 올해 조선대 병원에서만

7명의 교수가 병원을 떠났고,

전대병원도 임기를 마친 전임의사들이

대부분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의료 수가 인상에 따른

의사들의 개원 열풍때문에

종합병원들이 의료인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대학병원에서 교수와 전임의들이

떠나고 있어 자칫 의료 질의 저하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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