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먹은뒤 1명 숨지고, 3명 치료중(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1-23 00:44:00 수정 2002-01-23 00:44:00 조회수 5

◀ANC▶

어제 광주에서는 팥죽을 쑤어 먹은

일가족 3명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또 함께 팥죽을 먹었던 이웃집 노인은

뒤늦게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광주에서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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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72살 최 모할머니의 집에 이웃에 사는

78살 정 모할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최 할머니는 손자 3명과 함께 팥죽을 끓여

정 할아버지와 나눠 먹었습니다.



◀SYN▶ 최할머니 아들



(스탠드업)

"팥죽을 나눠 먹은 뒤 1시간쯤 지나 최할머니와 손자들은 차례로 쓰러졌고, 결국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심한 구토와 경련증상과 함께

호흡이 곤란한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최할머니와 손자들은 위세척 등

치료를 받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정할아버지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병원으로 팥죽을 가지고 가려고

집에 들렀던 최할머니의 가족들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팥죽을 먹은지 3시간이 넘게 지났기 때문에

정할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INT▶ 구조대



경찰은 일가족이 한꺼번에

심한 경련을 일으킨 점 등으로 미뤄 팥죽에 독극물이 섞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먹다남은 팥죽에 대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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