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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정 주부가
두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도둑 취급을 받는것이
억울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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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39살 김모씨는 어젯밤 두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을 매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유서 한장에 남겼습니다.
'죄인아닌 죄인을 만드는 것이
현실인가. 억울함을 풀어달라'는등의 내용이
유서에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김씨는 집근처 길가에서
백만원 가량의 금품이 든 가방을 주워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김씨의 언니는 김씨가 청와대에 탄원서를 내고, 정식재판까지 진행하는등
자신의 결백을 위해 애를 썼다고 주장합니다.
◀SYN▶ 김씨의 언니
김씨의 유서 대로라면
어떤식으로든 자신의 무고를 입증할 수 없어
죽음으로써 항변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당시 김씨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하자나
인권 침해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YN▶(형사과장-전화)
경찰은 평소 가장 역할까지 했던 김씨가 생활고와 가정문제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끔찍한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아들을 살해하고
목숨을 끊을 정도로 간절했던 김씨의 항변이
억울한 누명 때문 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 지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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