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일자리가 없다(리포트)

조현성 기자 입력 2002-02-01 18:02:00 수정 2002-02-01 18:02:00 조회수 0

◀ANC▶

청장년층의 실업문제에 밀려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이른바 고령자 취업난도 심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취업율도 문제지만

구인인원 자체가 워낙 적어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조현성 기자



◀END▶



광주시내 한 아파트 경로당입니다.



6.70대의 노인들이 한곳에 모여

서툰 동작으로 무엇인가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세탁기에 들어가는 이 부품의

조립단가는 개당 20원,



벌이로만 따지면 심심풀이 이상이 될 수는 없지만 노인들에게는 이마저도 감지덕집니다

◀SYN▶



노동시장에서 고령자하면

55세 이상의 구직자를 말합니다.



지난 해 광주지방노동청에 등록한

55세 이상의 구직자는 모두 2천 2백 여명,



하지만 이 가운데 일자리를 얻은 경우는

220명에 그쳐 취업율이 12 퍼센트에 그쳤습니다.



2,30대 청장년층 취업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그나마 취업업종도 대부분

경비나 주차장 관리가 고작입니다.



고령자 고용촉진법은 대형 사업장은

전체 고용인원의 3 퍼센트를 고령자로 고용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업장 역시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SYN▶



또 채용 장려금 등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은 갈수록 늘 전망이지만 노동당국의 대책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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