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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TO가입으로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대나무제품에 맞서는 농촌기업이 있습니다.
대나무를 태워 얻는 죽초액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업체를 민은규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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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초액으로 키운 딸기모종은 잎파리가 두텁고
딸기가 단단하며 당도도 높습니다.
또 죽초액을 먹인 돼지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콜레스트롤도 적습니다.
강산성 액체인 죽초액이 살균과 식물의 촉진등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남 담양의 한 벤처기업은 수입개방에 맞서
국산대나무의 활용도를 연구하던 끝에
민간요법으로 전해오던 죽초액을
본격 개발했습니다.
◀INT▶정병길
유기농법에 쓰이는 영양제에서
6차례 증류과정을 거쳐야 나오는 식품첨가제까지 다양한 제품의 개발로
중국산 대나무제품에 밀리던 국산대나무의 효용성을 높였습니다.
이회사는 죽초액 50톤을 1억원에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이번 일본에 수출하는 죽초액은
재래식 숯가마에서 대나무를 태워 나오는 연기를 급랭시켜 얻은 원액으로
유기농법에 사용됩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풍과 당뇨병치료등 민간요법에도 이용됐다는
죽초액.
대나무를 가공하다 생겨나는 쓰레기를
소중한 외화로 맞바꾼 정씨의 노력만큼
우리농촌의 미래는 밝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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