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예산 회계 제도(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2-20 10:10:00 수정 2001-12-20 10:10:00 조회수 0

◀ANC▶

최근에 확정된 시도 교육청의 내년 예산을 보면

학교 운영비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학교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 운영권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인데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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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학교의 평균 운영비는

올해 1억 6천만원에서

내년에는 2억 3천만원으로 45% 늘어납니다.



사용처도 지금까지는 교육청이

일일이 정해줬지만

내년부터는 학교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위학교 회계제도가

확대 적용된데 따른 것입니다.



◀INT▶



학교 실정에 맞게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회계 제도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학교장의 재량이 커지면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전횡을 휘두를 가능성 역시 커졌습니다.



<스탠드업>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학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학교 회계 담당자들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의 경우 자체 감사 결과

지난 2년동안 고등학교 10곳 중 9곳이

회계 처리를 잘못해 예산을 환수당하는 등의

재정상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단위학교 회계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예산 운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회계 담당자들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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