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한겨울 미나리 수확-R

최우식 기자 입력 2002-01-30 09:27:00 수정 2002-01-30 09:27:00 조회수 0

◀ANC▶

요즘, 순천시 도사동 농민들은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나리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농민들은 그러나,

높은 소득보다는 연중 일할 수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S/U)순천시 도사동의 비닐하우스입니다.

이곳 8백여평의 미나리꽝에서는

농민들이 한겨울 추위속에서도

미나리 수확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하수로만 재배된 청정 미나리가

아낙네들의 손에 한움큼씩 베어져

광주리로 담깁니다.



깨끗한 물에 씻긴 미나리는

한단 한단 결속기에 들어가

출하직전 상품으로 변합니다.



철새도래지, 순천만의 미나리는

170여동의 비닐하우스에서

논농사 후작으로 재배돼,

마을전체 소득이 연간 6-7억원에 이릅니다.



미나리는 독특한 풍미에다

비타민과 칼슘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농민들은 그러나, 농한기에도 놀지 않는다는데

위안을 갖는 정도입니다.



공공근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가뜩이나 일손 구하기는 힘들어졌고,

제철을 가리지 않는 채소의 홍수출하로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순천시가 절반을 보조해 구입한

결속기가 일손을 크게 덜어주지만,

아직은 댓수도 적고 가격도 비싸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겨울을 녹이는

순천만 미나리꽝의 분주함이

높은 소득으로도 이어지기를

농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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