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잊은 설연휴 기차표 예매 (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12-18 21:23:00 수정 2001-12-18 21:23:00 조회수 4

◀ANC▶

조금 뒤 8시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임시발매소에서는 내년 설연휴 기차표 예매가 일제히 시작됩니다.



오늘 새벽 광주역 대합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승차권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일찌감치 모여 들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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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광주역 대합실입니다.



기차는 끊기고, 다시 첫 기차가 출발하려면 2시간이 넘게 남아 있는데도

표판매 창구앞에는 두툼한 담요로 무장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발매될

내년 설연휴 기차표를 사두려는 사람들입니다.



한땀 한땀 털옷을 짜며

30시간 넘도록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INT▶ 박정임



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올 아들딸이 겪을 불편을 덜어 주려는 부모에게 영하권의 겨울추위도 별로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INT▶ 정양섭



(스탠드업)

"기차표 발매가 시작되면

혹시 일어날 지도 모를 혼란을 막기 위해

이렇게 번호표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INT▶ 김애자



하지만 이같은 고생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원하는 표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기차역과 임시발매소, 천 2백곳에서

동시에 한 사람당 4장씩 예매가 이뤄지다보니

발매시작과 함께 4천 8백장이 한꺼번에 팔리기 때문입니다.



◀INT▶ 최진(광주역)



표 구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우리네 어머니*아버지의 자식 사랑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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