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다시 꿴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2-01-22 14:27:00 수정 2002-01-22 14:27:00 조회수 0

◀ANC▶

연초부터 입시 학원가는

재수 상담을 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취업난의 여파로

늦깎이 재수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

종합반 모집이 한창인 요즘, 입시 학원가에는

상담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담자가 30% 이상

늘었다는 게 입시 학원의 분석입니다.



<스탠드업>

특히 올들어 학원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학생과 대학 졸업자들의

상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구직난이 계속되면서

취업 전망이 어두운 대학이나 학과의 학생들이

첫 단추부터 다시 꿰는 심정으로

학원가로 뛰어든데 따른 것입니다.



◀INT▶이기헌



실제로 의치대나 한의대 편입은 모집 인원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치는데다

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달하기 때문에

바늘 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전문직을 겨냥한 늦깎이 수험생들과 함께

재수생 증가를 주도하는 이들은

수능 쇼크에 빠진 고3 학생들입니다.



수능 시험에서 기대밖의 성적을 얻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눈높이를 낮춰 대학에 가기 보다는

아예 재수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졸자들의 취업난과

수능 성적 폭락의 여파는

이제 재수생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