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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주시내 거리 곳곳에는
나이트 클럽 전용 벽보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불법광고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또 다른 광고물의 홍수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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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클럽의 광고물을 붙이도록 만들어진
전용 벽보판입니다.
광주 서구에 이미 60개가 설치됐고
오는 2월말까지 광주시내 122군데에
2백여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나이트 클럽 전용 벽보판은
광주*전남 광고물 제작협회가 설치해 3년간 운영한 뒤 이후 일선 구청에 기부채납하게 됩니다.
도심지 곳곳에 넘쳐나는 불법 광고물을
합법적인 공간에 수용하자는 취지로
광주시와 5개 구청이 업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INT▶ 시청(강력히 단속)
하지만 전용 벽보판 외에는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지 않겠다는 업주들의 약속은
시행초기 부터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S/U)
"지정벽보판이 설치되고 있지만 시내곳곳의 벽이나 전신주에는 이렇게 불법 광고물 부착이 여전합니다."
특히 아파트단지 입구나 심지어 초등학교 담장에까지 전용벽보판이 설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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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지역주민(왜 여기다)
전문가들은 전용 벽보판이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INT▶ 광주대 교수
광주 시내에는 이미 3백여군데 5백개가 넘는
극장과 학원 전용 벽보판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종에서도 전용벽보판 설치를 요구하고
나설 경우 광주시는 낯뜨거운 홍보물이 넘쳐나는 벽보판 천국이 될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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