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복귀 그러나(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2-17 13:40:00 수정 2001-12-17 13:40:00 조회수 0

◀ANC▶

두달넘게 수업 거부를 계속해온

광주교대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수업 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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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총학생회가 오늘 비상총회를 열어

수업에 복귀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상급단체인 교대협이 수업 복귀를 결정했고

서울교대, 부산교대 등이

잇따라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복귀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써 우려됐던 집단 유급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수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규정된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당장에라도 수업을 재개해야할 형편이지만

신입생 전형 일정과 대학원 수업 때문에

시간 빼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학교측은 이때문에

야간 수업까지도 강행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그러나 단기간에 많은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다

강사 확보마저 쉽지 않아서

정상적인 수업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실습을 하지 못한 3학년 학생들이

무더기로 F 학점을 받는 등

학생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 교원 수급정책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광주교대의 수업 거부 사태,,



총장실 점거에 등교 거부까지 가는

우여 곡절 끝에

70여일만에 비로소 일단락되게 됐지만

그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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