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총각과 우즈베키스탄 신부-R

김낙곤 기자 입력 2001-12-14 15:13:00 수정 2001-12-14 15:13:00 조회수 4

◀ANC▶

농한기인 요즘,농촌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결혼 문젭니다.



농촌 총각들은

이제 머나먼 우즈베키스탄까지

신부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벼농사와 밭농사

마을 이장일을 맡고 있는 나종호씨는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농업인입니다.



그러나 농촌 총각인 나씨는

40이 되도록 결혼을 못했습니다.



나주 농민회가 나섰고

나씨는 머나먼 우즈베키스탄에서 날라온

사진 한장을 보고

한국인 3세를 신부로 맞아 들였습니다. ◀INT▶

결혼을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봤다는 김영남씨,



김씨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 에브게니아씨와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곳에서나 껴안기를 잘하는

부인의 돌발 행동에

김씨는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INT▶

결혼 비용은 평균 5백만원 이상으로

농촌 여건에선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닙니다.



이들 두 쌍은 오는 16일

나주 남부농협앞에서 정식으로 혼례를 올리고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부모님도 찾아 나설 계획입니다.

◀INT▶



현재 전남지역에서

30대 이상 농촌총각은 8천6백여명,



이 가운데 혼기를 놓친

35세 이상은 4천5백여명이나 됩니다.



이미 천6백여명이

국제 결혼을 통해 탈출구를 찾았다는 점에서

농촌 총각 문제는 한 가정이 아닌

우리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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