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매각 안돼

한신구 기자 입력 2001-12-07 13:24:00 수정 2001-12-07 13:24:00 조회수 0

◀ANC▶

도심에 위치한 대형 공공건물이

수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때문인데,



문제는 매각 가격을 대폭 낮춰도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광주시 충장로 구 한국은행 광주지점.



지난 99년말

한국은행이 상무지구로 옮겨간 이후

2년 넘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그동안 7번에 걸쳐 매각 공고가 났지만

그때마다 응찰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매각 예정가격도

368억원에서 295억원으로 70억원 떨어졌습니다.



인근의 광주 학생회관은

올해 두차례 매각 공고가 유찰되는 등

10년째 매각 공고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건물 가치도 곤두박질 쳐

감정 평가액은 지난 92년 318억원에서

지금은 153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충장로 위주였던 도심 상권이

신흥 주택단지를 비롯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게

이들 건물이 팔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윱니다.



도청 이전이 확정되면서

도심 공동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매각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INT▶ 정형윤

한국은행 광주지점



열악한 지역 경제 여건상 수백억원의

매각 대금을 감당한 변변한 기업하나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도권 유통업체나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이들 건물은 내년에

가격을 낮춰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팔릴 확률은 거의 없어

이래저래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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