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 부실 담합 의혹제기 - R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2-16 15:39:00 수정 2001-12-16 15:39:00 조회수 0

◀ANC▶

광주 남구청이 발주한 도로 공사가 부실 시공으로 잇따라 재시공 결정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구의회는 부실 시공을 확인하고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아 구청과 함께

축소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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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마무리된지 두달도 채 안된

광주시 남구 도금동의 한 농로입니다.



남구 의회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포장된 콘크리트의 두께가 어떤 곳은 20cm를

훨씬 넘는가하면 어떤 곳은 16cm로,

들쭉 날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탠드 업)

또, 다른 곳입니다.

이 곳 역시 채 20cm가 되지 못합니다.



규정에 따르면 농로의 콘크리트 포장 두께는

20CM 이상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들 농로의 포장공사가 부실시공됐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구의원들은 현장에서

부실 상태를 확인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의원은 구청장이

해당 의원들에게 눈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해 부실 공사에 대한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YN▶

제보의원....(구청장이 전화를 해 공무원들이 다치니까 없던걸로 하자 했고...

전화받은 의원이 없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



관할 구청장은 해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SYN▶

남구청장



그러나 정작 현장 실사를 나갔던 의원들은

모두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SYN▶

동료 의원



더욱이 관할 구청과 의회는

전면 재시공이 아닌 두께가 미달된 곳으로 드러난 부분만 재시공을 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과 의회가 서로 담합해

구청과 시공업체를 봐준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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