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살림 어렵다 - R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2-11 17:58:00 수정 2001-12-11 17:58:00 조회수 0

◀ANC▶

가뜩이나 어려운 각 구청 살림이

내년에는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광주시에서 교부금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데

일부 구청에서는 직원들의

인건비 마저 못줄 정도로 사정이 열악합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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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은 최근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예산을 편성했지만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소방도로 개설과 가로등

설치 예산은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직원들의 급여 마져도

주지 못할 상황입니다.



◀INT▶

남구청 기획 감사실장.



동구청도 도로 개설 사업이나 방범등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자치구의 사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일선 자치구의 형편이 이처럼 열악해진 이유는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교부금이

내년에 3백억원 넘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전체 구청 예산의 1/3을 차지하는

교부금이 구청마다 20%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교부금의 대상이 되는 등록세와 취득세 수입이

감소했다는 게 광주시의 답변이지만,

구청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INT▶

광주시 예산 담당관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자치구는

새 사업 착수는 생각도 못하고

기존 사업마져도

축소하거나 연기해야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해마다 어려움을 겪는 구청의 예산편성이 올해는 교부금 마저

줄어들어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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