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다중시설 소방안전 불감(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9-09 19:33:00 수정 2000-09-09 19:33:00 조회수 0

◀ANC▶

추석을 앞두고,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는 선물을 사고,

제수 용품을 준비하는 손님들이

많이 모여 들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화재 등 재해에 대비한

주의도 각별해야겠지만 실상은

꼭 그런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의 한 백화점 비상굽니다.



불이 날 경우 대피 통로

역할을 하는 비상 계단에

물건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한두 사람이 빠져 나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아져 있습니다.



◀SYN▶행사 때 창고 비좁아



또 다른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비상구는 군데군데 막혀 있고

문 앞에 쌓인 상품 때문에

소화전은 열 수도 없습니다.



비상 계단에 놓인 간이 의자는

대피할 곳을 가리키는

유도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SYN▶직원들이 갖다 놓아서



요즘같은 추석 대목이나

할인 행사 때는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모습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소방 점검 결과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 지역에서는

점검 대상 51곳 가운데 12곳이 의무 규정을 위반했고,

북구에서도 7곳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가운데 백화점 2곳은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놓았다가

소방 당국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정은 그 때뿐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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