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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에서 보도가 됐습니다만
은행 직원이 2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 과정을 황성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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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현금 21억원을 도난당한
이번 사건은
국민은행 호남본부 어음계
직원 34살 임모씨가 사전에
치밀할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씨는 사건발생 직전인
지난 7일 오후 7시40분쯤
함께 식사를 하던
문모과장에게 통상 퇴근시 잠그게
돼 있는 금고를 자신이 잠그겠다며 열쇠를 받았습니다
금고를 잠근 것처럼 속인
임씨는 한시간 뒤 문과장과 함께
퇴근하다가
급한 전화를 받아야 된다며
자신은 다시 금고가 있는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문과장이 보관하고 있는 외금고
열쇠와 출납당담 2명의 서랍에서
훔진 2개의 열쇄로 임씨는 금고문을 따고 백만원씩 묶인
현금다발을 현금 수송용 자루 7개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어 현금이동용 손수레에 자루들을 싣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간 임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돈 자루를
담았습니다
주차장을 나설때 경비원과
마주 쳤으나 임씨는 수고한다고
인사한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다음날 새벽 0시 30분쯤
5백만원을 신문지에 싸서
자신의 아파트 우편물 투임구에
넣은뒤 곧장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임씨는 아침 6시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문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열쇠를 돌려주겠다고 밝히고 택시 기사를통해
금고열쇠를 광주톨게이트에서 문과장에게 전달했습니다
11일 오후7시쯤 동료직원
송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임씨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MBC뉴스 황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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