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태 악화일로(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9-05 18:39:00 수정 2000-09-05 18:39:00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의대교수들이 외래 환자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교수들은 오는 15일 부터는

입원 병동에서도 철수할 계획이어서 또한차례 심각한

의료 공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수인 기자







오늘 전남대 병원 진료접수창구는

직원 대신 외래진료를 중단한다는 게시문이 환자를 맞았습니다.



전공의들의 파업 이후

환자 곁을 지켰던 교수마저

오늘부터 외래환자 진료에서

철수했습니다.



조선대 병원 역시

진료 접수창구에 철문이 내려진 채

외래진료가 중단됐습니다.



초진환자들은 접수조차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고

담당 교수를 만나러 온

예약 환자들은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INT▶



텅빈 진료실과는 달리

응급실은 갑자기 늘어난 환자들로

시장통을 방불케했습니다.



(박수인)

응급환자는 물론

재진환자나 예약환자들까지

죄다 응급실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백20여명이 찾아오던

전남대 병원 응급실엔

열배에 가까운 천백여명이 몰려들어 병상이 있어야 할 자리가

대기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응급질환에 해당되지 않은 환자는 응급실 이용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했고 그것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처방전이 나왔습니다.



◀INT▶



교수들은 또 오는 15일부터

모든 진료현장에서 철수하기로 해

입원 환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동네의원들도 모레 하루

집단 휴진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강경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또 한차례 심각한 의료공백

사태가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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