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새국면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8-28 18:46:00 수정 2000-08-28 18:46:00 조회수 0

◀ANC▶

의료계가 흐지부지 전개되던

부분휴진을 끝내고 오늘부터

전일 무료진료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반면 대학병원들은

전공의의 파업에 교수와 학생까지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사태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유명무실하게 이뤄지던

동네의원들의 재폐업이

17일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신 의사 협회는

오늘부터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 무료진료를

오전까지 확대하는 방법으로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휴업으로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동네 의원들이 무료진료에

참가할 지는 의문입니다.



의원들이 돈을 받든 받지 않든

환자의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학 병원은

사태해결이 어려운 상탭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병원은

사태가 악화될 지 모른다는

부담때문에 전공의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파업에 동조하며

의료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독자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학 병원들의 진료 공백과

이로인한 경영난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광주 지역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오늘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전공의와 학생, 교수들이 투쟁의 전면에 나서기로

결의할 예정입니다.



이와같은 3차 의료기관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마련한 거점 병원 등의

비상진료체제 마저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서

한달이 다되가는 의약분업 파행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