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의 곡식이라도(데스크)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9-01 17:42:00 수정 2000-09-01 17:42:00 조회수 0

◀ANC▶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농촌

들녁에서 총체적인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민 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경찰, 군인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함께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근수 기자







◀VCR▶



태풍이 할퀴고간 들녘에는 수확을 앞둔

벼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들녘에 나선 농민들의 가슴도 쓰러진

벼 이삭을 따라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스탠드업>지난번 집중호우로 쓰러진 벼를

겨우 겨우 일으켜 세우기가 바쁘게

또다시 태풍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INT▶ 황정용



이삭이 여물기 시작한 벼는 물에 잠겨 있으면

금새 ��어버리기 때문에 한 톨의 곡식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해 농민들은 들판으로 나섰습니다.



공무원과 경찰, 공수부대 군인들도 마치

내 일인양 복구 작업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INT▶ 김창규 - 고향의 부모도...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재배 농민들도 태풍의 흔적을 지워내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INT▶ 임종순



추석에 맞춰 한 알이라도 더 출하하기 위해서

갖은 애를 다 써왔던 농민들은 이번 태풍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수확이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만을 야속한 하늘에 빌고 또 빌고 싶은 것이 요즘 농민들의 심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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