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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호남본부에서
발생한 현금 21억 도난사건은
은행측의 관리 감독허술과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원의
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결괍니다
황성철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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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이번 거액도난 사건은
은행 직원이 은행금고에서 21억여원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의 내부 통제가 어느정도
허술하고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행직원 한 사람이 푸대자루
7개 분량의 현금다발을 빼갔가기까지 아무런 제재장치나 통제가 없었습니다
금고열쇠보관담당간부는
직접 금고에 잠금장치를 해야하는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내금고 열쇠를 갖고
있는 출담당담직원들도 금고열쇠를
서랍에 방치해 두는등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습니다
외금고와 내금고 사이에 설치된 철장의 비밀번호의
유출도 기강해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은행측의 직원 관리감독과 지휘체계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몇년전 목포에서 금융사고를
일으켜 자살소동까지 빚었던 임씨에게 어떤 이유에서든지 지역본부근무와 함께 금고열쇠를 소지할수 있도록 은행측이 방치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한,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임씨가 감원대상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아 임씨의 자포자기
심정이 범행으로 내몰았을 것으로
추정해 볼수 있습니다
결국 고객의 예금보호를 위해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둬야할 은행에서 내부소행으로 거액도난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금융권 전반의 도덕적 해이의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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