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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서 방조제가 터지면서 수확을 앞둔 농경지가
바닷물에 휩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방조제 관리를 잘했더라면
막을수 있었던
인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만조 시각에
해일이 일면서 터져버린
월평 방조제.
바닷물이 유입된 곳은
전체 방조제 가운데
20여미터 정도로
다른 곳보다 1미터 가량 낮습니다.
(스탠드업)
불어난 바닷물은
원래 위치보다 낮아진
방조제를 뛰어넘고
광활한 대파밭과
벼논을 순식간에 삼켜 버렸습니다.
농민들은
방조제가 내려 앉은 이유가
영광군이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하면서
방조제를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영광군은
예전부터 방조제 일부가 낮았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이점에 있어 농민들도
이번에 유실된 구간이
경운기가 통행할 정도로
낮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십년 동안의 영농으로
방조제가 조금씩 낮아졌고
여기에다 쓰레기 매립장 공사까지
진행되면서
더 낮아지게 된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해일을 본적이 없는
영광군과 농민들은
그저 개인이 흙으로 허술하게 만든
임시 방조제만 믿고 있었습니다.
모두 방심한 상황에서
6만여평의 농경지는
쓰레기와 폐타이어로 뒤덮혔고
토양 깊숙이 스며든 바닷물로
앞으로 수년동안
영농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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