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축산물 국산 둔갑 기승

조현성 기자 입력 2000-09-06 16:28:00 수정 2000-09-06 16:28:00 조회수 0

◀ANC▶

명절이 가까워오면

값이 싼 수입 농수산물의 부정 유통이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입 축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냉동 창고안에 중국산 수입 오리가 가득히 쌓여있습니다.



가격이 국내산의 70 퍼센트에 불과한 이 오리들은

광주의 한 대형음식점을 통해

국내산 오리고기인것처럼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전국에 체인점을 둔 이 음식점은

중국산 오리를 쓰면서도 체인점과 소비자들에게는 국내산과 똑같은 가격을 받았습니다.

◀SYN▶

업주측: "비축물량이 떨어지고 마침 수입이 풀려서..."



하지만 이는 원산지 위장판매의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SYN▶

단속공무원: "한 차례 가공을 한 뒤에 유통시키기 때문에 구별이 어렵다"



1 킬로그램에 5천원대인

유럽산 수입 삼겹살입니다.



일부 할인점에서 국내산의 절반 가격에 살수 있는 이 수입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진열대에는 국산 돼지고기를 놔두고 소비자에게 팔때는

수입육을 건네주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조현성)수입 축산물의 부정유통이 늘면서 최근에는 전체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 건수의 80 퍼센트를 축산물이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입 쇠고기는 물론 이제는

돼지와 오리까지 값싼 수입 축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된 채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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