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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광주와 전남지방에서는
20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7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박수인 기자
순간 최대 초속 40미터를 기록했던 강한 바람은 밤사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간판이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광주와 전남지방에서는
68살 최애순 할머니가
버스 승강장 지붕에 맞아
숨지는 등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영광 염산의 야월 방조제가
유실되는 등 해안지역의
방조제 46곳이 높은 파도에
부서졌고 도로 22 곳과
철도 한 곳이 유실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수확을 앞둔 농촌지역입니다.
방조제가 유실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벼논 28핵타가
침수됐고 천 헥타가 넘는
농경지에서 바람에 벼가 쓰러졌습니다.
나주에서는 180여 헥타에
이르는 과수원에서 바람에
배가 떨어지는 등 지금까지
887헥타의 과수원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40여동이
비바람에 파괴됐고 영광에서는
오리 사육장 5동이 바람에 날아가 오리 2만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가축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전신주가 넘어지거나
쓰러진 가로수가 고압선을 덮쳐
5만4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지금까지 피해액은
17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최종 피해액은 이보다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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