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대처도 허술R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9-15 17:43:00 수정 2000-09-15 17:43:00 조회수 0

◀ANC▶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거액 절도

사건에 대한 사전 대비도

허술했지만 사건 발생 이후의

대처 방법도 엉성했던 것으로

지적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국민은행측이

21억원을 도난당한 사실을 안 것은

8일 오전 6시,



용의자 임석주가 문모 과장에게

자신의 범행을 알린 때였습니다.



그러나 은행측이 임씨를

검찰에고발한 시각은 오전11시였고



담당 검사에게 인계된뒤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까지는

이로부터 또

네댓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국민은행측은 내부 보고를 거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고,



임씨의 출국금지가

먼저라는 이유에서 검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SYN▶



이유야 어찌됐든 '누가'

돈을 훔쳤는지 뻔히 아는 상황에서

적어도 반나절 이상은

수사가 시작되지 않은 셈입니다.



특히 용의자 임석주는

금고 문 네개를 감쪽같이 열고

돈을 훔칠만큼 용의주도했습니다.



당연히 범행 이틀 뒤가

추석 연휴에 들어갈 거란 계산도

깔려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을 때는,

이미 공공기관을 비롯한

통신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대부분 휴무에 들어가

주변 인물과 신용거래 내역등

기초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건을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수사가 더 수월했을 거라는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사건이 자칫 장기화되거나

미궁에 빠질 경우에,



사전대비 뿐만 아니라

사후 대처도 미비했다는

지적을 피할수 없는 대목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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