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 적십자사가 생사 확인을
의뢰한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의
가족들은 자신의 혈육이 북한땅에 살아있다는 사실에 할말을
잃고 있습니다
무안군 해제면에 사는 전용주씨의 사연을 목포 문화방송 장용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R)무안군 해제면 석용리에 사는
평범한 농부 전용주씨에게 전해진 형님소식은 60평생에 큰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INT▶전용주
50년전 전씨 형제가 살던 집터는 여전히 그대롭니다.
북에살고 있는 69살 전용권씨는
6.25가 터졌던 50년7월하순 친구와 함께 의용대로 끌려갔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미군의 폭격에 겨우 살아 돌아온 친구의 한마디는 용권이가 죽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냉가슴을 앓던 아버지는 59년 세상을 떠나고 용권씨가 찾던 장형 용인씨마저 90년대초 숨졌습니다.
(s/U)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변치않은 혈육의 정은 꿈에라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12살때 헤어진 형 용권씨의 얼굴 윤곽을 아직까지도 또렷이 그려냅니다.
◀INT▶ 전용주
당시 친하게 지냈던선배,친구들도 용권씨가 살아있다는 소식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INT▶ 윤석주
50년이 흐른 지금 이들에게 남아있는 것은 이념보다 헤어진 혈육의 정과 아픔이었습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