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나주 배합 사료 공장이
20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운송 업체 공개 경쟁 입찰을
둘러싸고 말이 많습니다
특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서
입찰 조건을 제멋대로 바꾸는등
속보이는 공개 입찰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자가
취재 .
나주 배합 사료 공장이
20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공개 경쟁 입찰의
업체 참가 자격입니다.
수송중 곡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낙곡 방지 시설을 장착한 차량으로
24톤 기준 52대 이상을
보유한 업체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광주 전남지역 4-5백개의
운송 업체 가운데 해당 업체는
2군데 정도에 불과합니다.
◀INT▶
그런데 특정 업체 밀어주기라며
수송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입찰 당일인 오늘
갑자기 참가 자격을
차량 규모에서 총 물량으로 바꾼었습니다.
즉 24톤 곱하기 52대를 한 1248톤을 수송할수 있는 업체로
변경한 것입니다.
얼핏보면 같은것 같지만
이렇게 될 경우
24톤 차량이 없는 업체들도
물량만 맞출수 있으면 돼
입찰 참여 업체가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입찰 조건을 바꾼것이란
의혹이 제기됩니다.
문제는 입찰 자격이 바뀔때는
입찰 변경 공고를 내야 하지만
그런 절차는 아예 생략됐습니다.
결국 입찰 당일날
바뀐 조건을 알리 없는 업체들만
참가 기회를 박탈 당했고
이런 저런 사정을 아는 3개 업체만
입찰장에 나타났습니다.
◀INT▶
결국 낙찰자는
당초 신문에 공고된 내용대로라면
입찰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업체에게 돌아가는
웃지 못할일이 발생했습니다.
농림부 감사 지적으로
배합사료 공장에도
경쟁 입찰의 바람이 불긴 했지만
수의 계약 관행에 물들어 있던
체질까지 바꾸진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입찰 때문에
20년만에 처음으로 도입된
공개경쟁입찰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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