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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고에서 21억여원을 훔친
용의자 임석주씨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씨는 도주 과정에서
친구들의 협조를 받고
돈까지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문화방송의 박수인기자
지난 7일 은행 금고에서
현금 2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34살 임석주씨가 사건 발생
열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 경찰서는
오늘 저녁 8시쯤
경기도 광주군 칠촌면
김모씨의 집에 숨어있는
임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광주군에 사는
임씨의 둘째 처남 김모씨를
상대로 임씨의 소재를 추궁한 끝에
결과 처남 김씨의 집 근처에
임씨가 숨어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대를 보내
집안에 숨어있던 임씨를
붙잡았습니다.
임씨는 처남 김씨가 소개해준
이씨의 집에 지난 16일부터
숨어지냈으며 그 전까지는
서울에 사는 친구 강씨 등의
집에 은신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거 당시 임씨는
훔친 돈 가운데 4억여원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 강씨 등 2명에게
7억여원을 나눠준 뒤
나머지 돈을 서울 미사리 강변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숨겨놓은
돈을 찾은 뒤 내일 새벽 쯤
임씨를 광주로 후송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특히
임씨가 도주 과정에서
강씨의 차까지 이용한 점으로 미뤄 강씨가 처음부터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달아난 친구 김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임씨는 지난 7일
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 금고에서
추석 연휴 영업자금 2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뒤 열흘 넘게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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