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은행 금고 21억 도난 용의자 검거(마감)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9-18 23:00:00 수정 2000-09-18 23:00:00 조회수 0

◀ANC▶

은행금고에서 21억여원을 훔친

용의자 임석주씨가 사건 발생

열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씨는 도주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고

돈까지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박수인 기자



1.

용의자 임씨는 지금까지

어떻게 숨어지냈습니까?



2.

훔친 돈이 21억을 넘는데요

돈을 모두 찾았습니까?



--------------------------------

1.

임석주씨가 오늘 검거된 곳은 경기도 광주군의 한 빌랍니다.



임씨는 지난 7일 범행이후

곧장 서울로 달아났고

그 뒤 광주군에 사는

자신의 둘째 처남이 소개한

마을 사람의 빌라에서

지난 16일부터 숨어지내왔습니다.



광주군에 숨어들기 전까지는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

강모씨와 김모씨의 집에

숨어 지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서울 양재동에서 근무하는

친구 강씨를 추궁한 끝에

임씨의 은신처를 찾아내

이시각 현재 임씨와 강씨를

광주로 호송하고 있습니다.







2.

검거 당시 임씨는

훔친 돈 가운데 3억9천6백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씨는 은신을 도와준

친구 강씨와 김씨에게

7억여원을 나눠줬고

나머지 10억여원은 서울 미사리 강변에 버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범행직후 자신의 아파트에 들러

아내 몫으로 5백만원을 남겨놨다는 진술 또한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임씨는 또 혼자서

돈을 훔쳤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임씨는 범행 당일 저녁

자신이 금고를 잠궜다고 속인 뒤

다른 직원들이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금고 관리책임자들의 책상서랍에서 열쇠 2개를 꺼내 돈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임씨가

돈을 훔친 직후부터 친구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온 점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에 가담했거나 최소한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임씨는

정리해고에 대한 압박감과

빚 고민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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