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보안 허점 노린 치밀한 계획(수정)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9-19 05:31:00 수정 2000-09-19 05:31:00 조회수 0

◀ANC▶

어제 경찰에 붙잡힌

은행 현금 절도 피의자 임석주씨는

범행 한 달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히 은행측의 허술한 보안체계를

이용해 손쉽게 21억여원이라는

거액을 손쉽게 훔칠 수 있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어제 경찰에 붙잡힌 임석주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 금고을

털기로 마음먹은 것은

한달 쯤 전이었습니다.



도박과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8천여만원의 빚때문에 고민하던

임씨는 지난달 고향 후배에게

범행 계획을 알려주고

이에 가담해 줄것을 제의했습니다.



공모를 거절당한 임씨는

지난 7일 밤 직원들이 퇴근한 뒤

금고에 들어가 현금 21억여원을

훔쳤습니다.



◀INT▶



임씨는 사무실 책상안에 있던

금고 열쇠를 꺼내

손쉽게 돈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또 금고관리 책임자인 모 과장은 사건 당일 임씨에게 금고실 문을 대신 잠그고 퇴근하라며

카드 열쇠까지 건네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황과장



범행 직후 서울로 달아난 임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강모씨 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처남이 사는 경기도 광주로 숨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친구 강씨를 추적하던

경찰에 결국 은신처가 발각됐고

사상 최고액의 은행 돈을 훔친 임씨의 도피행각은 열 하루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도둑맞은 21억원가운데 임씨가 지니고 있던

3억9천여만원을 회수했습니다.



또 임씨가 도주과정에서

버렸다고 주장한 9억여원은

처남인 김모씨의 집에 보관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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