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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의 진료파행이
세달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 병원이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암환자 수술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수술을 받지 못해
가슴을 졸여왔던 암 환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62살 정만기씨가 위암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6월말이었습니다.
그 뒤 전남대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만에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갔고
8월 10일로 받아 놓은
수술 일정은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지난 5일 의대교수들마저
외래진료를 중단한 이후부터는
커져가는 종양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정씨가
두 달만에 소생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주 다시 진료에 복귀한
전남대 병원 교수들이
암환자들에 대한 수술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씨를 포함한
암환자 5명이 수술을 받고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소생의 불씨를 밝혔습니다.
◀INT▶정만기
그동안 남편과 부모의
외로운 투병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도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INT▶암환자 가족
전남대 병원은 지난 두달사이
수술 일정을 받아놨다가 미뤄진 암환자 30여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술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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