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병원 암환자 수술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9-25 19:33:00 수정 2000-09-25 19:33:00 조회수 0

◀ANC▶

대학병원의 진료파행이

세달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 병원이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암환자 수술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수술을 받지 못해

가슴을 졸여왔던 암 환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62살 정만기씨가 위암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6월말이었습니다.



그 뒤 전남대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만에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갔고

8월 10일로 받아 놓은

수술 일정은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지난 5일 의대교수들마저

외래진료를 중단한 이후부터는

커져가는 종양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정씨가

두 달만에 소생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주 다시 진료에 복귀한

전남대 병원 교수들이

암환자들에 대한 수술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씨를 포함한

암환자 5명이 수술을 받고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소생의 불씨를 밝혔습니다.



◀INT▶정만기



그동안 남편과 부모의

외로운 투병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도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INT▶암환자 가족



전남대 병원은 지난 두달사이

수술 일정을 받아놨다가 미뤄진 암환자 30여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술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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