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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청소년들이 수용된
영광의 한 교호시설에서
원생 5명이 집단으로 달아났습니다.
탈주한 원생들은 7시간만에
모두 붙잡혔지만
교호시설의 허술한 감시체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영광 영산 보아원에 수용된
16살 신모 군 등 5명이
탈주를 마음먹은 것은
어제 오후 5시 쯤.
감시가 소홀한 청소시간을 틈타
탈주를 모의한 신군 등은
그길로 곧장 담장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보아원 뒷산에 숨어있던 이들은
오늘 새벽 0시 30분 쯤
인근 도로에 내려왔다가
한 운전자의 신고로
탈주 7시간여만에 붙잡혔습니다.
신군 등은 보아원에 들어오기 전에 저지른 다른 사건들 때문에
보호기간이 연장될 지 모른다는
부담을 느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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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보아원은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60여명을 수용하고있었지만
이들을 감시하는 직원은
여성 복지사 2명을 포함해
11명에 불과했습니다.
(박수인)
법률에서 규정한 정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원수로는
60명에 이르는 원생들을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7월에도
한차례 집단 탈주사건이 있었지만 감시인원이나 시설의 보완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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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신군 등을 상대로
원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 등 정확한 탈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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