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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3억원 도난 사건의
용의자 김모씨가
어제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씨는 주식투자에 실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지난달 28일 발생한
농협 서광주 지점 3억 천여만원
도난 사건의 용의자 27살 김모씨가
어제밤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최근
주식투자 실패로 큰 빚을 진데다
총무부서로 발령나게 되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범행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INT▶ 김남중(용의자)
우선 농협 3개 지점에
5천만원씩 자금 청구서를 제출해
1억 5천만원을 손에 넣은뒤,
화순지역 인근 산에
1억 2천만원을 묻어놨습니다.
이후 김씨는
담배인삼공사로부터 받은
예탁금 3억 4천만원 가운데
1억 2천만원만 입금하고,
나머지 돈은 지점에서
수령한 것으로 꾸몄습니다.
자신과 가족이 농협에 빚진
6천여만원도 갚았습니다.
내부사정을 잘아는 김씨에게
모든 일은 술술 풀려갔습니다.
◀INT▶ 김남중(용의자)
금고안에 있던 현금 4백만원과 달러와 엔화까지 갖고 달아난
김씨는 이후
서울과 부산,대구등을 돌며
도피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현금 2천8백만원을 압수하는한편,
김씨가 돈을 묻어놨다는
화순 인근 야산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을
김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오늘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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