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사고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1-16 18:24:00 수정 2000-11-16 18:24:00 조회수 0

◀ANC▶

조흥은행 거액 인출 사건의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광주은행 대리가

수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번 금융 사고 역시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이 범행 동기였습니다.

보도에 박수인 기자









가족과 친구 등의 명의로

4억 2천여만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광주은행 목포 하당지점 대리

33살 정모씨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흥은행 화정지점장이

거액을 인출해 달아난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일주일만에 불거진

금융사곱니다.



정씨의 사기 대출은

최근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와

마찬가지로 주식투자에 실패한 것이 직접적인 동기였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올해 초 주식투자를 하다가

1억여원의 손실을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은행돈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현직 대리라는 신분으로

손쉽게 은행 컴퓨터 단말기에

접근해 고객이 대출을 받은 것처럼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조흥은행 인출 사건 등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 대부분이

내부 직원의 소행이었다는 점에서 금융계 내부의 도덕적 불감증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식 폭락과

구조조정의 압박 속에서

유사한 사건을 방지할만한

금융권 내부의 제도적인 장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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