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지점장 유용액은?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1-16 18:33:00 수정 2000-11-16 18:33:00 조회수 0

◀ANC▶

조흥은행 광주 화정동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은행에서

관련 서류를 압수해

지점장이 유용하거나 횡령한 돈의

규모와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주 윤근수 기자





◀VCR▶

조흥은행 광주 화정동 지점장

이승구씨는 출국 이틀전인

지난 8일, 장항 신용금고의

대리인 자격으로

14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43억원의 손해를 끼쳤습니다.



장항 금고는 그러나 이씨에게

대리인 위임장을 써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씨가

올 초부터 장항금고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던 점을 이용해

증권회사를 속인 뒤

140억원을 유용한 셈입니다.



장항 금고는 또 조흥은행 화정동 지점에 70억원을 입금했지만

이씨의 출국과 함께

증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조흥은행은

70억원 가운데 35억원은

10여개 계좌로 정상 출금됐고,

나머지 35억원은 입금된 사실조차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SYN▶통장 위조



경찰은 이 돈 35억원을

이씨가 가로챘을 것으로 보고,

장항 금고가 건네줬다는

수표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오늘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조흥은행 등 이번 사건과 연루된

6개 시중은행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압수된 자료를 토대로

27억원의 출처와

현금 인출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이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필리핀 경찰에 이씨 검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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