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수표 도난-S/L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1-13 21:01:00 수정 2000-11-13 21:01:00 조회수 0

◀ANC▶

질문 1) 사건 개요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렇습니다.



조흥은행 화정 지점장인

44살 이모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친구이자 고객인

장항 신협 이사장으로부터

27억원의 예금을 맡았습니다.



이씨는 이 돈을 1억원짜리

수표 27장으로 바꿨고

다음날인 9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연락도 모두 끊긴 상탭니다.



은행측은 은행에서 빠져 나간 돈은

전혀 없다며 이씨의 횡령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씨가 잠적한 직후에 이씨를 직권면직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미 횡령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행방



이씨는 잠적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조금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출입국 관리소를 통해 이씨의 출국 여부를 확인한 결과 지난 10일 이씨가 외국으로

빠져 나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씨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가 어느 나라로

도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은행측은 사건 발생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이를 경찰에 알리지 않아서

결국 이씨의 도피를 돕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3)범행동기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관리해오다 손해를 보자

남은 돈을 갖고 달아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이씨에게 돈을 맡겼다는

장항 신협 이사장의 신병이 확보되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경찰 수사



경찰은 일단 지점장 이씨가

어느 나라로 출국했는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씨의 거취가 파악되면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또 이씨에게 돈을 맡긴

장항 신협 이사장을 찾기 위해

충남 경찰에

수사 협조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은행 감사팀에

수사 협조를 의뢰하고 있지만

은행측은 협조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채 아직도 자체 조사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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