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데스크) 조흥 속보

한신구 기자 입력 2000-11-17 20:00:00 수정 2000-11-17 20:00:00 조회수 0

◀ANC▶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이

어떻게 2백억원에 가까운 돈을 감쪽같이 유용할수 있었을까?



이 점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핵심이지만,

아직까지

의문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VCR▶



이승구 지점장이

조흥은행 화정지점에

부임한 것은 지난 1월,



이 지점장은 당시 친구였던

장항 신용금고 김모 이사에게

금고 수익을 올려준다며

자금을 예치하도록 요청했을것으로

경찰과 은행측은 보고 있습니다.



장항 신용금고는

지난 4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35억원을 입금했고,



이 지점장은

이 돈을 주식에 투자해

어떤 식으로든 수익금조로

9억원을 금고측에 돌려줬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투자했던

주식값이 계속 내려가면서

누적된 빚에

시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씨는 결국 금고측에

추가로 35억원을 요청해 받아낸뒤,자신이 만든

가짜 통장을 건네줬습니다.



물론 이 70억원에 대해서는

장항 금고와 조흥은행이

책임 소재를 놓고 아직도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폭락해

이씨의 빚은 눈덩이처럼불어갔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있습니다



때문에 이씨는

장항대리인으로투자해온점을이용해

지난 8일 증권사 두곳에

140억원 어치의

주식을 공매수했습니다.



시세차익으로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려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주가는 또 폭락해

43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더이상 돈을 마련할 길이 없어진

이씨는 해외 도피를 생각 했고,

부인을 통해

출처가 밝혀지지않은 27억원을

군산소재 시중은행에 예치한뒤

인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의 부도 처리로

5억원만 인출하는데 그쳤고,



그 길로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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