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방

한신구 기자 입력 2000-11-09 10:23:00 수정 2000-11-09 10:23:00 조회수 0

◀ANC▶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각 기관에서 운용하는 홈페이지가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효과) 검사 사건 조작

총 있으면 쏴 죽일텐데..



광주지검 홈페이지의 게시판,



남을 헐뜯거나

심지어는 인신을 모독하는 글이

하루에도 몇차례씩 올라옵니다.



억울하다는 이유로,

대상자의 직장이나 직위,

실명을 노골적으로 밝힙니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많고

거짓 날조된 글도 상당부분 있지만

대부분 여과없이 공개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피해도 속출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폭력 경찰로 몰린 한 경찰은

당시 심정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INT▶ 피해자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주변 사람들 눈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거북'



더군다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모든 이에게

개인 신상이 노출되기 때문에,



피해가 대상자는 물론 가족에까지 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명이 아닌 가명,

그것도 PC방 같은

추적이 쉽지않은 공간에서 이용해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INT▶ 이 경찰관

'적발이 어렵다 ID추적도 쉽지않고

개인이 고소하지않으면 수사못함'



정보화 추세에 맞춰

불과 1년 남짓한 사이에

대부분의 기관,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했습니다.



생생한 민의 전달과 기관 홍보등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보급 속도만큼

이용자들의 윤리가 뒤따르지 못해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INT▶ 경실련

'통신공간에 대한 책임감,

윤리의식 정립 필요.. 개념 규정'



인터넷 공간이

익명성의 그늘에 숨은 글 때문에,

폭력의 또다른현장으로 변질돼가고



다음 피해는

언제,누가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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