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민

김낙곤 기자 입력 2000-11-21 16:35:00 수정 2000-11-21 16:35:00 조회수 2

◀ANC▶

정부가 수차례

농가 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농민들의 빚은

늘어만 가고있습니다.



오늘 하루 전남 도내 곳곳에서는

농산물을 집어던지는등

농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SYN▶

늘어나는 농가부채와

농축산물 가격폭락을 항의하던

농민들은 참을수 없다는듯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마구 집어던졌습니다.



배와 방울토마토등 과실류에서

무와 배추등 채소류,

심지어 쌀까지 쏟아 부었습니다.

◀INT▶

(스탠드업)

문제는 정부가 수차례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농가 부채는

더욱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지난97년

호당 천3백만원이었던 농가부채는

5차례의 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2년 사이

5백 50십만원이나 불어났습니다.



내년부터는

지난 92년 이후 농촌에 쏟아부은 42조원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본격화돼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이에 따라 정부는

6번째 부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책 자금의 상환시기를

중장기로 전환하고

상호 금융 자금의 금리를

대폭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INT▶

실제로 정부는

지난 5번의 부채 대책에서

13조원 규모를 지원했다고 했지만

대부분이 농협 자금이었고,

실제 지원액은

4천억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부채가 부채를 낳는 악순환속에

농협에 넘어간 농지만 늘어나게 돼

숱한 대책 발표보다는 제도화된 정책 실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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