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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화정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 인출 사고 피해액을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남의 장항 신용 금고가
주장하는 피해액 70억원과
조흥은행이 주장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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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J 신용금고는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에 조흥은행 화정지점에 개설된 4개의 통장으로
모두 35억원을 입금했습니다.
조흥은행도 35억원의
입금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금 여부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J 신용금고는 입금한 돈을
되찾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조흥은행 화정 지점장
이모씨가 건넨
잔액 증명서를 제시했습니다.
조흥은행은 이에대해
J 신용금고가 입금한 돈은
PC뱅킹 등을 통해 출금됐으며
잔액 증명서는
위조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신용금고는 그 후에도
이 지점장에게 직접 추가로
35억원을 수표로 건네준 뒤
통장과 맞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흥은행은 이 통장이
계좌도 없고 거래 원장도 없는
위조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J 신용금고가 맡긴 돈 70억원을 지점장 이씨가 통장과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횡령 금액은 적어도
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J 신용금고가
이 지점장의 횡령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경찰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지점장의 필리핀 소재를 이미 확인했으며,
이씨 검거를 위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씨가 수표로 인출해간
27억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조흥은행과 제일은행 등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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