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액 얼마?(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1-15 18:44:00 수정 2000-11-15 18:44:00 조회수 0

◀ANC▶

조흥은행 화정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 인출 사고 피해액을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남의 장항 신용 금고가

주장하는 피해액 70억원과

조흥은행이 주장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근수 기자







◀VCR▶

충남의 J 신용금고는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에 조흥은행 화정지점에 개설된 4개의 통장으로

모두 35억원을 입금했습니다.



조흥은행도 35억원의

입금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금 여부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J 신용금고는 입금한 돈을

되찾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조흥은행 화정 지점장

이모씨가 건넨

잔액 증명서를 제시했습니다.



조흥은행은 이에대해

J 신용금고가 입금한 돈은

PC뱅킹 등을 통해 출금됐으며

잔액 증명서는

위조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신용금고는 그 후에도

이 지점장에게 직접 추가로

35억원을 수표로 건네준 뒤

통장과 맞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흥은행은 이 통장이

계좌도 없고 거래 원장도 없는

위조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J 신용금고가 맡긴 돈 70억원을 지점장 이씨가 통장과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횡령 금액은 적어도

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J 신용금고가

이 지점장의 횡령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경찰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지점장의 필리핀 소재를 이미 확인했으며,

이씨 검거를 위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씨가 수표로 인출해간

27억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조흥은행과 제일은행 등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