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 위기 파장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0-31 14:28:00 수정 2000-10-31 14:28:00 조회수 0

◀ANC▶

의료 사태가 장기화로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될 위기여서

의사 수급과 신입생 선발에까지

차질이 우려됩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약분업 개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늘 유급 투쟁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수인 기자.







이번 학기들어 의대생들의

수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대 의대의 경우

겨울 방학동안 수업을 대신해 규정된 수업일수를 채운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다음달 초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선대 의대생들도

다음달 중순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학교측은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재개하고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오늘 총투표를 실시해 유급투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INT▶이태훈



의대생들의 유급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불안한 것은

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수험생들의 진롭니다.



의대생들이 유급을 당할 경우

전남대와 조선대만 해서

3백여명에 이르는 신입생 선발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 한 의대 지망생들은

다른 전공을 지원해야 하거나

재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창호



이와 함께 의대 4학년생들은

내년 1월 실시되는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의사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단추를 잘못 꿴 의약분업은

넉 달째 계속되는 의정 갈등속에

학생들의 수업과 진학까지

파국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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